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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 규정

금어기와 포획 금지 체장, 출조 전에 확인하는 법

최종 갱신: 2026년 8월 15일 · 읽는 데 약 4분

"작으면 놓아준다"는 건 매너가 아니라 법입니다. 그런데 정작 몇 cm 부터인지, 지금이 금어기인지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규정이 매년 개정되고 시도별 조례로 또 갈리기 때문에, 값을 외우는 것보다 확인하는 방법을 익히는 편이 훨씬 확실합니다. 그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01 규정은 세 군데에 나뉘어 있다

같은 어종이라도 규정이 한 곳에 모여 있지 않습니다. 이걸 모르면 "법에는 없다던데"라는 오해가 생깁니다.

어디에무엇이적용 범위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전국 공통 금어기 · 금지 체장 대한민국 전 해역
시 · 도 조례 지역별 추가 금어기, 어종 추가 해당 시도 관할 수면
내수면 관련 규정 민물 어종의 금어기 · 체장 하천 · 호소

그래서 "전국 규정에 없다"가 "잡아도 된다"를 뜻하지 않습니다. 가는 지역의 조례를 한 번 더 봐야 합니다. 문어나 낙지처럼 시도지사가 기간을 정하도록 위임된 어종은 지역마다 날짜가 다릅니다.

02 출조 전 5분 확인 순서

  1. 대상 어종을 정합니다. "뭐든 나오면"이 아니라 노리는 어종 두세 개를 정해야 확인이 됩니다.
  2. 해양수산부 또는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서 전국 공통 규정을 확인합니다. 금어기 기간과 금지 체장 두 가지를 봅니다.
  3. 가는 지역 시도의 수산자원 관련 조례를 확인합니다. 지자체 누리집에서 "금어기"로 검색하면 대개 공지가 있습니다.
  4. 낚시 금지 · 제한 구역인지 확인합니다. 항만 시설, 어항 일부, 양식장 주변은 상시 금지인 곳이 있습니다.
  5. 확인한 날짜와 함께 메모해 둡니다. 다음 시즌에 "작년에 뭐였더라"를 반복하지 않게 됩니다.

수치를 외워서 쓰지 마세요

인터넷에 도는 금어기 표는 개정 전 자료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기간이 며칠 단위로 바뀌거나 어종이 추가되는 일이 잦아서, 블로그에 정리된 표를 그대로 믿는 것이 가장 흔한 위반 경로입니다. 반드시 그해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03 체장은 어디서 어디까지 재나

금지 체장에서 사고가 나는 지점은 대개 재는 기준입니다. 어종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기준재는 구간주로 적용되는 대상
전장주둥이 끝에서 꼬리지느러미 끝까지일반 어류 대부분
체장(표준체장)주둥이 끝에서 꼬리지느러미 시작점까지일부 어종
항문장주둥이 끝에서 항문까지갈치
외투장외투막 길이오징어류
두흉갑장 · 갑폭등딱지의 길이 또는 폭게류
각장껍데기 최대 길이전복 · 패류
중량무게문어류 등

갈치를 전장으로 재서 "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실제로는 기준 미달일 수 있습니다. 게도 길이가 아니라 폭으로 재는 경우가 있어서, 기준을 확인하지 않고 자로만 대면 틀립니다. 기준 이름부터 확인하고 그다음에 자를 대는 순서가 맞습니다.

04 현장에서 재는 요령

  • 계측자를 챙깁니다. 쿨러 뚜껑이나 뜰채 자루에 눈금 스티커를 붙여 두면 따로 꺼낼 일이 없습니다.
  • 애매하면 놓아줍니다. 경계선에 걸린 개체를 살려 보내는 비용은 없고, 위반 과태료는 큽니다.
  • 물 밖에 오래 두지 않습니다. 방생할 생각이면 젖은 손으로 잡고 30초 안에 돌려보내는 것이 생존율을 크게 높입니다.
  • 바늘을 깊게 삼켰으면 목줄을 자릅니다. 억지로 빼는 쪽이 훨씬 치명적입니다.
  • 사진은 물 위에서 빠르게. 기록용 사진은 계측자와 함께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05 총허용어획량과 비어업인 제한

직업 어업인이 아닌 일반 낚시인에게도 별도로 적용되는 규정이 있습니다. 어업인이 아닌 사람은 사용할 수 있는 어구와 방법이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통발이나 그물, 잠수 장비를 이용한 채취는 비어업인에게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루질처럼 널리 하는 활동도 지역에 따라 야간 금지, 장비 제한, 마을 어장 출입 금지가 걸려 있습니다. 마을 어장에서 임의로 조개나 해산물을 채취하면 어업권 침해가 되어 형사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바다는 다 공유수면"이라는 생각이 가장 위험한 오해입니다.

확인은 결국 지자체

마을 어장 범위, 해루질 허용 여부, 야간 출입 제한은 전국 단위 자료에 나오지 않습니다. 해당 시군 해양수산 부서나 어촌계에 전화 한 통이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06 확인한 내용은 기록으로 남기기

금어기는 어종별로 흩어져 있고 해마다 조금씩 움직입니다. 매번 처음부터 찾는 대신, 확인한 날짜와 출처를 함께 적어 두면 다음 시즌에 바뀐 부분만 대조하면 됩니다.

포인트별로 대상 어종과 시즌을 함께 적어 두면 더 좋습니다. "이 자리는 가을 갑오징어" 같은 메모가 쌓이면 금어기 확인 자체가 훨씬 짧아집니다. 기록 방식은 낚시 포인트를 기록으로 남기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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